액면분할 전보다 6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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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증시로 귀환한 첫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개장 초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개장 직후 약세로 출발했다가 오전 9시 51분 현재 시초가(38만6천원)보다 1천원(0.26%) 오른 내린 38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해 이날 재상장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거래량이 70만여주로 액면분할 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났다. 액면분할 전에는 평균 거래량이 11만주 수준이었다.

거래대금 역시 2500억원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함께 액면 분할한 아모레G는 액면분할 후 기준가 16만3000원보다 2.76% 내린 1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재상장 첫날 약세를 보인 것은 액면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동안 코스피가 공교롭게 조정 국면에 들어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액면 분할 전 아모레퍼시픽의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코스피는 2,144.79에 마쳤다.

그러나 거래를 재개한 이날 코스피는 2,090.19으로 시작해 거래가 정지된 열흘간 2,144.79으로 시작해 거래가 정지된 열흘간 50포인트 넘게 빠졌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 이후 LG생활건강[051900] 등 동종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10% 정도 빠진 점을 고려하면 그 영향을 아모레퍼시픽도 초반에 받아 2∼3%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수혜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거래 재개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화장품 담당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거래 정지 기간에 화장품 업종의 지수도 빠진 만큼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발표까지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보이겠지만 장기 성장성은 좋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수혜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아모레퍼시픽의 거래 재개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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