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적격자 약 한달정도 예비실사 진행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대우증권의 인수전에 도전장을 낸 4곳을 모두 입찰적격자로 선정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금융자회사 매각을 위한 2차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산은이 지난 2일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신청한 곳 모두가 선정된 것이다.

산업은행은 "국가계약법에서 규정한 방식에 따라 평가항목별로 '합격·불합격(Pass·Fail)'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적격자를 결정했다"며 "부적격 사유가 명확한 경우만 불합격 판정하고, 적격한 인수후보자를 모두 선정했다"고 평가 방식을 설명했다.

이날 산업은행은 매각추진위원회의 승인에 따라 자행 홈페이지와 나라장터, 알리오시스템에 주식 매각공고를 할 예정이다.

입찰 적격자는 약 한달정도의 예비실사를 진행 해 다음달 중 예정된 본입찰에 참여한다. 산은은 본입찰 참여사 중 올해 말 우선인수협상자를 선정한 뒤 대주주적격성 심사 등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대우증권 매각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은 이사회는 지난 8월 말 금융자회사(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하고 산은이 들고 있는 이 자회사들의 지분 전량을 매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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