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방식을 전화할 것"

[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올해 4분기 중 9조원 이상의 유효 수요를 확대할 것"

지난 11일 최경환 부총리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9월 산업생산이 4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고 3분기 성장률이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정부는 경기 회복의 모멘텀이 공고해지도록 4분기 중 9조원 이상의 유효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민간 주도의 K-세일 데이 행사에 중소제조업체와 전통시장이 소외되지 않도록 4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1천억원을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했지만, 정부 지원에 대한 의존성이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약화시켰다는 비판도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도록 정부지원 방식을 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혁신형 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연구 개발 등 경쟁력 강화와 직접 연계되는 분야에 자금이 흘러들어 가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소비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규제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위한 노동개혁의 중요성과 9.15 노사정 대타협 실행에 필요한 관련법의 조속한 국회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중소·벤처 기업 및 관계자로부터 건의과제를 청취한 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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