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시술과 식이요법, 운동요법의 3박자

[투데이코리아=손승용 원장]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철이다. 올해 겨울은 다소 따뜻하고 눈이 많이 올 것이라고 한다. 추위를 핑계로 두터워진 외투 속 에는 스스로 모르는 사이에 뱃살이 자리를 잡게 된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새로운 각오로 헬스장을 등록하거나 운동계획을 세우지만 설날이 다가오면 그동안 각오도 맛있는 명절음식 앞에 사라지고 만다.

2016년 반드시 다이어트를 성공해야겠다는 분들에게는 의료 시술과 식이요법, 운동요법의 3박자 균형을 이루어진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의료시술이 무조건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지방흡입이 100번의 웨이트트레이닝보다도 나을 수 있다. 또 부위별로 제거가 가능하므로,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외과적인 방법이나 약으로 뺌 몸상태를 유지하기는 살빼기 만큼 어렵다. 다양한 다이어트 약제를 의사의 권고 아래 잘 혼합하여 복용하면서, 어느정도 부작용을 감수한다면 1~2개월 만에 5~10kg의 체중을 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약을 끊었을 때이다.

시술 후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등으로 관리해 지방세포가 다시커지는 것을 막아주어야만 요요현상 없이 그 효과가 오래갈 수 있다. 의료시술만 믿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경시하는 경우 요요현상으로 다시 체중이 늘거나 원래의 상태로 돌아온다.

약으로 식욕을 억제하여 먹는 것을 줄일 수 있었던 사람들이 식욕을 되찾는 것은 마치 용수철을 눌렀다가 그 누르는 힘을 없애면 다시 튀어오르는 현상과 유사하다.

이론적으로만 생각해 본다면, 일단 약으로 살을 빼서 급한 불을 끄고, 그 이후 식요요법과 운동으로 뺀 체중을 유지한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환자 중에 약으로 손쉽게 뺀 살을 이후에 식이와 운동으로 유지 관리해서 제켜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만큼 쉽게 뺀 살 아무런 노력 없이 약으로만 뺀 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처음부터 살을 빼기보다도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피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보여준다고 하였는데, 사실은‘체중’도 그 사람의 삶을 반영한다. 기름지고 저질의 음식을 먹고, 게으르고 나태해서 운동도 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사람은, 결코 바람직한 체중을 가질 수 없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탄탄하면서도 슬림한 아름다운 몸을 가질 수 없음은 물론,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도 없다.

요즘에는 몇 분 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초 간단 다이어트 시술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수술이나 시술 후 식단 조절과 운동은 필수이다. 지방흡입술과 비수술적 요법은 모두 시술 후 적당한 운동과 식이 요법등으로 관리해 지방세포가 다시 커지는 것을 막아주어야만 요요현상 없이 그 효과가 오래갈 수 있다. 특히 내 몸에 맞는 시술 방법을 정하고,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인지, 병원의 사후관리 시스템은 체계적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식이+운동+시술’의 3박자를 조화롭고 컨트롤할 때만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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