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굴리기 한창

[투데이코리아=이성수 기자] 삼성그룹이 내년 사업을 위한 경영전략 회의를 열었다.

28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용인시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주재하는 삼성 사장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팀장급 이상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먼저 삼성경제연구소의 차문중 대표이사(부사장)가 올해 국내외 경제현황과 내년 전망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 뒤 주요 계열사 CEO들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3분 간 돌아가면서 브리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심층토론이 이어져 계열사별 새해 경영 전략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전기장비)사업팀을 신설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2곳은 내년 각각 상장을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굴리기에 한창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 수차례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성장둔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도 내년 삼성의 실적 불확실성을 좌우하는 요소다. 특히 환율 및 유가 변동성에 따른 계열사별 전략 및 대응 방안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선, 플랜트, 건설 등 수년간 불황이 지속되는 업종과 휴대폰,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부진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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