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광균 기자]세계 수학 영재들의 축제 ‘제11회 세계수학올림피아드(WMO) World Final’이 1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World Final이 개최되는 건 처음이다. 한국 학생을 비롯해 영국·캐나다·호주·중국 등 9개국 초등 수학 영재 100여명이 국가대표로 서울에 모인다.

‘WMO(World Mathematical Olympiad)’는 2009년 첫 시행 이후, 세계 10개국 30여 개 도시에서 본선이 치러졌으며 1,5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본디 참가 학생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대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일반인 관람을 허용했다. 관람객들은 미션 체험,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WMO Kore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수학적 응용 능력,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개인전, 토론과 협동을 통해 창의적인 발명품을 제작하는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중국, 태국 학생들 공연 등 ‘문화교류의 시간’도 선보인다.

WMO 조직위원회 두샤오웬(杜少文) 위원장은 “학생들이 창의성, 직관력, 협동심을 발휘해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기존 경쟁 중심의 수학 대회와는 다르다”며 “WMO는 축제와 같은 수학 대회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협동심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WMO Korea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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