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네가 이정희' 맹공.. 劉, 작심한 듯 "무자격자" 비난


▲2011년 한나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의 홍준표(왼쪽)·유승민 후보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에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파경을 맞았다.

유 후보는 30일 경기도 포천에서의 현장 선대위 회의 후 "이정희 전 의원은 오히려 홍 지사와 가깝다"고 비난했다.

자신에 대한 홍 예비후보의 '자꾸 시비 걸면 2012년 대선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 역할밖에 안 된다' 발언에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작심한 듯 "이 전 의원은 극좌에서 나와 선거를 혼란스럽게 한 후보다. 홍 지사도 본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무자격자"라고 신랄히 꼬집었다.

유 후보 캠프의 지상욱 대변인도 논평에서 "홍 지사님, 이정희는 '종북좌빨'입니다. 제발 헷갈리지 말아주세요"라고 지적했다.

홍 예비후보는 앞서 열린 한국당 당사 기자회견에서 "싸울 상대는 내가 아닌 민주당 문재인 후보인데 왜 자꾸 시비를 거나"며 유 후보를 이정희 전 의원에 빗댔다.

이 전 의원은 18대 대선 당시 TV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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