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별세한 故 이순덕 할머니의 생전모습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최고령(100세) 이셨던 이순덕 할머니(1918년생)가 지난 4일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4일 오전 7시 30분 경 이순덕 할머니가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부고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1934년, 16세에 “좋은 옷과 쌀밥을 준다”는 말에 속아 만주에 주둔한 일본군으로 끌려가 고초를 겪으셨다.
고인은 1992년 일본 시모노세키 법원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승소한 ‘관부재판’의 마지막 원고로,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당시 지급된 위로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동백꽃의 절개에 비유되며 세간에 ‘동백꽃 할머니’로 불려져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남은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단 38명뿐이다. 정부와 대중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故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