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공항의 케세이퍼시픽 소속의 항공기(사진=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홍콩 최대 항공사인 케세이 퍼시픽은 관리직 600명과 비관리직 400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명보(明報)가 22일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케세이 퍼시픽은 홍콩 본사에서 근무하는 중고위급 관리직과 비관리직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정리대상 직책은 총 190개의 직책으로 전체 관리직의 25%에 달하며 비관리직의 경우 전체의 18%에 상당한다. 다만 지상근무 직원, 기장과 정비사, 승무원은 포함하지 않았다.

케세이 퍼시픽 측은 대상 직원에게는 1개월 내로 통보하며 최고 12개월치 퇴직보상을 하고 의료보험과 여행복리 혜택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직을 원하는 직원에게는 구직 신청 서비스와 면접시험 훈련 등의 직업훈련을 제공할 졔정이라고 한다.

케시이 퍼시픽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9년만에 최대 규모인 이번 감축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 본토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케세이 퍼시픽은 지난 1월, 인원감축과, 비용절감, 그리고 노선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40억 홍콩달러(약 5748억원)의 비용을 줄일 목적으로 본사 인건비 30%를 절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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