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하면 변비, 만성피로, 비만, 노화, 소화장애, 우울증 등 원인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일주일만 마시지 않아도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물은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몸에서 물이 받아들이는 속도도 무척 빠르다. 30초 지나면 혈액에, 1분이 지나면 뇌에, 30분이 지나면 피부와 내부장기 등 온 몸 구석구석에 도달한다.

물 박사 김현원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생화학과)는 이렇게 중요한 물은 우리 몸의 건강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이자 근본이기때문에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마셔야 될 좋은 물은 어떤 물일까? 우리 몸에 있는 물이 줄어들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 시중에 파는 수많은 생수의 성분 차이는 무엇일까? 물을 제대로 마시는 법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물로 하는 다이어트 법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좋은 물은 무엇일까. 김 교수는 좋은물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물. 둘째, 미네랄이 풍부한 물. 셋째, 약 알카리성의 물. 넷째,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물.다섯째, 6각수가 풍부한 치밀한 구조의 물. 이처럼 다섯가지 조건의 물을 마시게 되면 우리 몸이 좋아진다는 게 김 박사의 주장이자 믿음이다.


김 교수의 저서 중 ‘생명의 물 우리 몸을 살린다’ ‘생명의 물 기적의 물’ ‘물 파랑새’ 등은 물에 관한 그의 연구결과이자 에세이다. 김 교수가 평생을 물을 연구하게 된 것은 딸 때문이었다. 그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비유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연구교수로 활동하던 그는 촉망받는 생화학자였다. 그런데 1992년 일시 귀국했던 그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이 발생한다. 일곱 살 난 딸이 난데없이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한 것이다.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는 것을 알았고 종양이 뇌하수체를 자극해 가슴에 2차 성징이 나타났던 것이다. 다행히 초기라서 종양 크기는 작았지만 종양과 함께 뇌하수체 전부를 떼어낼 수밖에 없었다.


뇌하수체는 뇌에 있는 손톱만한 조직이지만 인체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이 중요한 기관을 떼어낸 딸은 평생 각종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입하며 살아가야 하는 고통에 처하게 됐다. 귀국하면서 의과대학 생화학 교수직을 택한 김 교수는 적극적으로 딸의 아픔을 해소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일차적으로는 부정(父情) 때문이었지만 연구자로서 소명감도 작용했다. 김 교수의 딸은 매일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했다. 갑상선 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을 먹고, 바소프레신이라는 호르몬을 코에 뿌려주어야만 했다. 가장 힘든 것은 바로 바소프레신이었다. 바소프레신은 콩팥에서 물을 재흡수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 호르몬이 떨어지면 콩팥에서 물을 재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즉시 소변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물을 계속 마셔야 한다.


더구나 호르몬이 체내에서 다 소모되는 시간이 오후 2시 정도. 몸이 힘들 뿐 아니라 생활하는 데도 매우 불편했다. 바소프레신은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데다 항상 들고 다닐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김 교수는 동종요법을 알게 됐다. 이 요법은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독성물질의 성질을 물에 기억시키는 방법이다. 서양에서는 대체의학의 주요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김 교수는 만약 동종요법이 사실이라면 호르몬의 성질을 물에 옮겨 마셔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동종요법의 원리를 이용해서 바소프레신의 정보를 물에 옮긴 후 그 물을 딸에게 마시게 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호르몬이 체내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그 다음날부터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그 시간은 점점 늘어나 곧 아이가 자기 전 한 차례만 투여해도 지장이 없게 됐다.


평소에 우리 부부의 소원이 딸이 하루에 한 번씩만 바소프레신을 넣는 것이었는데, 바로 그 소원이 김 교수가 별 기대하지 않고 만든 물에 의해서 너무나 간단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소풍도 못 가던 딸이 유학까지 가서 대학을 졸업했다. 너무 큰 변화였다,


그런데 그뿐이 아니었다. 키가 160㎝가 되었을 때 딸은 더 이상 키가 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7년이나 맞았기 때문에 너무나 지겹고 힘들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지하고 대신 성장호르몬 정보를 물에 담아서 아이에게 주었다. 놀랍게도 성장호르몬 정보가 담긴 물만 마신 후에도 딸의 성장은 지속되어서 지금은 키가 168㎝다. 물로 키가 큰 것이다.


딸을 통해서 물의 위력을 체험한 후 김 교수는 본격적으로 물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단지 호르몬정보를 담은 물뿐 아니라 김 교수는 자연계 광물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이용해 몸에 좋은 약알칼리성 환원수를 만드는 자연미네랄을 개발했다. 자연미네랄은 단순히 물을 알칼리성으로 만들 뿐 아니라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스스로 병을 이길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김 교수가 만든 물은 특정질환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다. 몸을 건강하게 해서 스스로 병을 이기게 해주는 것에 촛점을 맞춘 것이다.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능력,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능력 등 이 3가지 영역에서는 질병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물질의 기억을 담은 김 교수의 정보미네랄은 아토피, 여성 및 남성 갱년기장애, 우울증, 성장장애, 통증제어 및 암을 억제하는 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자폐아를 위한 물도 개발했다. 이 물을 마시는 많은 자폐아 부모로부터 효과를 봤다며 감사의 인사를 받고 있다.


아침 공복에 물 많이 마시면 다이어트 효과 크고 변비 사라져


이처럼 좋은 물은 우리 몸에 바로 반응해 생명의 물이 되기도 하지만 물이 부족하면 변비와 비만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물은 우리 몸에서 수분이 1~2%만 부족해도 많은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물은 세포 사이의 신호를 전달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 각종 체내 대사에 사용된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변비, 비만, 피로, 노화 등은 물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서 물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수분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상태가 되면 우리의 몸은 갈증을 배가 고픈 느낌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갈증을 허기로 느껴 음식 섭취로 이어지고, 평소보다도 더 먹게 되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을 유도함으로써 식사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배이지 원장(헬레나의원)은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 중에서 몸이 잘 붓는다고 해서 물을 멀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고 말하며, “몸이 잘 붓는 것은 물을 많이 마셔서가 아니라 음식을 짜게 먹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특별히 신장 기능에 이상이 없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식사량이 줄어들고 자연히 변의 양도 함께 줄어드는데, 여기에 물 섭취마저도 부족하게 되면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져 변비의 원인이 되기 쉽다. 섬유질 섭취와 함께 물을 많이 마시면 배변 기능을 도와 변비를 해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물을 얼마나 어떻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을까? 통상적으로 하루 2리터 혹은 여덟 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따뜻한 물보다는 차가운 물이 체내에 더 빨리 흡수되며 되도록이면 첨가물이 많이 든 기능성 물이나 음료수 보다는 깨끗한 생수를 마시는 것이 더 좋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은 밤사이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 줄 뿐만 아니라 위장을 깨워 식사 후의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 전, 허기를 느낄 때 물을 한 컵 마시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배 원장은 “하루 섭취량을 채우겠다는 욕심에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 속의 나트륨을 희석시켜 정상 신체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하루 종일 틈틈이 자주 2리터 정도를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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