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최근 3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신장세 전체 매출 크게 앞질러

▲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입점한 한식올반.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신세계백화점 식당가가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 웃고 있다. 대개 긴 비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려하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도 주춤하기 마련.


신세계백화점은 장마기간이 메르스와 겹친 2015년을 제외한 최근 3년간 장마철(장마시작 후 2주간) 식당가 매출신장률이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도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식당가 매출은 무려 36.5%가 신장했다.


▲ 자료=신세계백화점 제공.


외부에서 약속을 잡을 경우 쏟아지는 빗속에서 가게 위치 또는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지만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할 경우 주차가 편리하고 위치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백화점 식당가가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떼우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에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들여왔다.

3대째 영업을 이어가며 그간 백화점에 매장을 내지 않았던 '평양면옥'과 칼집만으로 정성스럽게 떡갈비를 만드는 50년 전통의 ‘덕인관’을 노력끝에 입점시켰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올 여름 사상최대의 폭염이 예보된 만큼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화점이 점점 물건을 파는 곳에서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리조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별화 시설과 마케팅으로 ‘백캉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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