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선수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한국 메이저리거의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 5차례 이상 출루하며 맹활약 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5출루 이상 활약한 것은 개인 통산 11번째로 기록되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3에서 0.256(379타수 97안타)으로 올랐다. 출루율은 0.369로 팀 내 선두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년 4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안타 3개와 볼넷 3개로 6출루를 달성한 것이 개인 최다 출루 기록이다. 5출루 경기는 앞서 9차례 달성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린 뒤 투수 보크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는 시즌 65번째 득점으로 기록되었다. 2회와 3회에는 몬테로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5회에는 바뀐 투수 조쉬 스모커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7회 삼진을 당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체이슨 브래드포드를 상대로 3번째 볼넷을 얻어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메츠에 5-1로 이기며 승리를 했다.

추신수는 8월 들어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달 들어 8경기에 출전해 타율을 끌어올리며 타격감에 불이 붙었다.

비록 지난달 22일 템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8월 들어서만 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하는 등 자신감 있게 타석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만 텍사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 전망이다. 과연 추신수가 현재의 공격력을 계속 유지하여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키는 견인차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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