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4일 비교적 한산해 보이는 명동의 거리 풍경.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북한의 핵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에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2일 발표한 ‘2017년 8월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인 방한객 수는 33만9388명이었다. 지난해 8월에는 87만3771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었다.


공사는 이러한 감소세가 중국 정부의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금한령)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체 방한객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한 110만3506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8월에는 166만4303명이 방문했었다.


일본인 방한객은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여름휴가 및 연휴(8.11~16)로 인해 관광객 수가 증가했지만 일본에 가는 한국인 급증에 따른 비행기 좌석 부족현상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국가의 경우, 중국발 크루즈 감소로 인해 승무원 비율이 높은 국가(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의 방한객 감소 영향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전 우려 및 국내 아웃바운드 성수기 항공 좌석 확보 어려움에 따른 방한 수요 감소로 14.2% 감소했다.


유럽과 아메리카 국가도 한반도 정세 불안 등을 이유로 서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방한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886만4182명이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는 2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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