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행사장이 쇼핑하는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최장 기간 추석 연휴를 보낸 유통업계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3%까지 신장됐지만 주요 면세점들은 같은 기간 매출이 10~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23.3%, 신세계백화점은 9.1%, 현대백화점은 7.0%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추석선물세트 판매 실적(예약판애+본판매)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도 각각 2.2%와 2.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추석선물세트 판매 실적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긴 연휴 기간 때문에 일찍부터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던 백화점들은 본판매 이전에만 30%대 많게는 4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었다.


반면 면세점업계는 중국의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15% 가량 매출이 줄었다. 이번 추석은 중국의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쳐 매출 회복을 기대했지만 ‘금한령’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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