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스전략 본부장에 발탁된 박지성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최근 국가대표팀의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에게 비판을 받고있는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전격 사임 아후 대대적으로 인사를 개편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는 2002년 4강 신화를 썼던 주역중 하나인 홍명보 전 감독과 박지성이 전격 발탁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 등에 대한 후임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축구 협회 행정의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에는 홍명보 전 감독을 내정했으며, 사무총장에는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협회 행정을 담당해온 전한진 전 국제팀장을 임원으로 승진 시켰다.

유스전략본부장에는 박지성을 발탁했다. 유스전략본부장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가며 추후 국가대표팀 선수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직책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박지성이 경험한 유럽 선진 축구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그 밖에 축구 발전의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하는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임생 전 텐진 감독을 선임했으며 최영일 전 동아대 감독은 제도개선 부회장에 부임했다. 최영일 감독은 기존의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 및 클럽 리그를 관장하며 제도개선을 담당하게 된다.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 전 수원FC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역량 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협회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 회장의 인적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임시총회에 소집돼 승인을 받는 즉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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