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조사결과 공격성, 긴장수준 각각 21.5%, 17.3% 감소

▲ 농촌진흥청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의 정서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이한빛 기자] 반려동물과 교감할수록 아이의 정서가 안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이 올해 4개 학교 어린이 93명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강아지와 토끼를 돌보는 ‘학교멍멍’과 ‘학교깡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교멍멍’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인성과 사회성, 자아존중감이 이전보다 각각 13.4%, 14.5%, 15%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정서인 공격성과 긴장수준은 각각 21.5%와 17.3% 낮아졌다.


‘학교멍멍’과 ‘학교깡총’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진행했으며 학교에서 강아지와 토끼를 돌보는 활동과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동물매개교육은 동물매개심리 전문가의 주도로 △동물 집 꾸미기 △돌보기와 산책하기 △감정나누기 △동물 몸 알아보기 등의 활동으로 꾸며졌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스스로 봉사단을 꾸리고 규칙을 만들었으며 동물에 대해 배우고 공부한 내용을 ‘돌보기일지’에 적었다.


한편 ‘학교멍멍’, ‘학교깡총’ 사업을 마무리하는 졸업식은 14일 전주 혁신도시 소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열렸다.


유지현 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는 “지속적으로 동물매개교육의 모델을 개발하면서 자폐나 치매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유의 과학적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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