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는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2002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올해 10월까지 17개국 38개 농업유산이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3년 만에 등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화개지역 하동 전통 차농업’은 생계유지를 위해 척박한 지리산 산비탈에 차밭을 조성하고 풀을 직접 뽑아 거름을 대신하는 차밭 관리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1200여 년간 차를 생산해 온 것에 대해 역사성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등재신청서 작성과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세계농업유산 심사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화개지역 하동 전통차농업’에 대한 농업유산 지정 절차는 오는 2018년 4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국제포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