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5일 시상식 개최.. 국무총리상에 최무선함 등

▲ 정재강 만전식품 대표(사진=만전식품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애써 온 정재강 만전식품 대표가 제11회 장보고대상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개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상이다. 2006년부터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에는 지난 6월23일부터 9월15일까지 해양 관련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심사위원회 예비심사, 본심사를 거쳐 10월16일 최종 수상자 4인(팀)이 결정됐다.
정재강 대표는 40여년 간 김 산업에 종사하며 국내외에 우리 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해외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스낵 형태의 수출 전용상품 및 브랜드를 개발하고 적극적 시장개척을 통해 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국무총리상에는 해군 최무선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에는 이재언 목포대학교 연구원, 해양수산부장관상에는 김권기 씨(전남 완도)가 각각 선정됐다. 최무선함의 경우 함장인 연태훈 중령이 대리수상할 예정이다.
최무선함은 최초로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된 장보고함급 규모 잠수함이다. 1995년 취역 후 22년간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힘써 왔다. 국내 최초로 해외 잠수함 탈출구조 훈련에도 투입돼 주변국과의 구조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공헌했다. 2014년에는 무사고 20만 마일 항해기록을 달성했다.
이재언 연구원은 1991~2016년 사이 전국 447개 섬을 순회 답사하고 우리나라 섬에 관한 책자를 발간해 우리 섬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해 약 300개 섬을 촬영하고 책자를 발간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권기 씨는 올해 신설된 특별부문을 통해 선정됐다. 5년간 원양어선에 승선한 경험을 살려 전복 치패종묘 양식사업에 종사했다. 그 과정에서 '전복집(야행성인 양식장 전복 치패에 낮 시간 동안의 서식처 제공)'이라는 구조물을 개량해 전복 치패 품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전복양식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500만원,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해수부장관상과 농해수위 위원장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을 계승한 해양수산 인재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 국민들의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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