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기자실에서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현역의원 4명과 원외위원장 58명을 포함한 62명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무감사 결과는 대부분 친박계 전현직의원들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했다. 서청원(경기 화성시갑)의원과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구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다.


원외 인사 중에는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권영세 전 주중대사, 김희정 전 여성부 장관 등이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무감사위는 권고 교체대상자는 면했지만 60점에 미달한 현역의원 16명에게 뭐가 부족한지 개별 통보해 개선 방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공천권을 갖고 있다. 이번 당무 감사는 홍준표 대표가 추진한 당 혁신의 일환으로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18일부터 3일간 탈락자들을 대상으로 재심 청구를 받는다.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후임 당협위원장 임명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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