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방역관리로 최근 5년 관내 우결핵 등 가축전염병 발생 급감

▲ 최근 5년간 우결핵병 발생 추이. (표=인천시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시는 인천 관내의 우결핵 등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5년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제2종 가축전염병인 우결핵은 소, 사슴, 돼지 등 다양한 동물에 감염돼 기침, 쇠약, 유량 감소 등을 일으키는 만성 소모성 질병으로 사람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우결핵의 전국 발생 수는 △2013년 2506건 △2014년 4109건 △2015년 2885건 △2016년 3239건 △2017년 2160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인천 내 우결핵 발생건수는 2013년 41건, 2014년 57건, 2015년 67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 3건, 2017년 2건으로 급감했다.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연구원이 가축전염병 검사를 위해 소에서 채혈하는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2013년부터 인천시는 우결핵병 검사방법에 감마인터페론 검사법을 추가 도입했다. 이에 우결핵 검출 민감도가 상승하면서 발생두수가 늘었다가 이후 적극적인 발생농가 도태 및 사후관리로 발생두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천시는 분석했다.


암소의 유산, 후산 정체, 수태율 저하를 일으키며 수소에서는 고환염과 부고환염을 일으켜 불임을 유발하는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은 2013년 3건 발생 이후 4년 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추수(소, 면양, 산양)에서 만성적인 설사와 심한 수척, 빈혈 등을 일으키는 요네병도 2014년 1건 발생 이후 3년 간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우결핵병과 브루셀라병은 구제역처럼 한꺼번에 확산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꾸준히 장기간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질병으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인천시 방역 당국의 선제적 방역활동과 가축사육 농가들의 꾸준한 관리가 빚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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