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은 배 생육정보를 알수있는 시스템을 스마트폰 앱으로 출시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농촌진흥청은 12일 배 재배 시 생육, 기상, 병해충 정보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배 재배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 배연구소, 과수과에서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2016년 감귤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배와 사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 시스템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월 평균 462명이 접속해 총 5천 500여명이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 감귤재배 농업인들의 영농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 역시 배 생육 및 재배 정보들을 농민들에게 제공해 불량한 기상환경으로 고품질 과실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생육, 품질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 총 5개의 주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생육’ 에서는 배 주산지 8개 지역의 생육정보가 제공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만개기 및 착과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관리’ 에서는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추적관리 정보가 제공돼 성숙기 과실의 커지는 정도, 당도, 산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상·기후’ 에서는 기상모니터링 콘텐츠가 있어 각 지역별 실시간 기상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으며 재배적지 정보를 통해 현재 재배가능 지역도 확인 가능하다. ‘병해충’ 에서는 배 과실에 발생되는 주요 병해충 정보와 병해충 예측 등의 기능이 있어 병해충 진단과 방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 목록 에서는 배 재배와 관련한 다양한 품종, 재배, 장해, 경영, 수확 후 관리, 동영상 정보 등이 있어 농업인이 쉽게 기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구축되는 사과 작목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과수 토털정보 시스템을 갖춰 농가에서 보다 수월하게 농사를 짓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이번 시스템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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