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무일 검찰 총장이 검찰내 성추행 사건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29일 JTBC 뉴스룸에서 서지현 검사의 충격적인 성추행 피해 고발 방송이 나간 후 검찰내 성추행,성폭력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문무일 검찰총장은 30일 검찰청에 출근하여 이에 대해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내에 성범죄가 은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문 총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직장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피해 여성 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검찰 내에서 편안하게 근무할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며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지난 29일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2010년 10월 어느 상가집에서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게 성추행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저녁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고발했다. 더욱이 당시 자리에 법무부장관까지 동석한 상황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고 폭로하여 파문은 좀 처럼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추후 대검찰청은 진상 조사를 통해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검찰측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해당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