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 민들레가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서천군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서천 해풍을 맞고 자란 민들레가 농가소득의 효자 작물로 떠오르면서 서천 지역농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서천군은 지역 내 일부 농가에서 소규모로 재배해오던 민들레를 지난 2014년부터 권역특화작목으로 선정해 생산단지를 규모화 및 조직화하고 시설재배 도입, 브랜드개발, 표준재배기술 보급 등을 통해 최고품질의 민들레 생산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서천의 비인면과 서면 일대의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민들레는 일년 내내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재배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재배기술력이 더해져 잎이 부드럽고 특유의 쌉쌀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2월부터 조기출하로 농가수취가격이 향상되고 홍수에 대비할 수 있으며 상품성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배면적 6ha에 6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고 적은 노동력으로도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일성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천군은 전국 쌈채용 민들레 출하량의 50~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생산 전량은 농산물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2월 가락동 도매시장 경매가격은 상자 당 1만2000원~1만5000원 사이로 주 출하시기인 3월~4월 가격 대비 50% 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출하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세헌 민들레 작목반장은 “10년간 토종민들레를 재배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고 증식해 재배면적을 확대해나가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축적된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유통기간을 연장시켜 전국 최고의 민들레 주산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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