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생민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데뷔 후 첫 전성기를 구가하며 높은 인기를 끌던 개그맨 김생민이 결국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방송계에선 사실상의 연예계 퇴출이라고 보았다.


김생민은 지난 2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를 통해 10년전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며 미투 가해자로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디스패치는 사전에 이 사실을 김생민에게 알렸으며 김생민이 피해자에게 찾아가 사죄를 할 당시에도 동행하여 김생민이 피해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10년전인 2008년 회식자리에서 방송 스태프를 노래방에서 성추행 했다. 이후 성추행을 당한 뒤 충격을 받은 방송 스태프는 방송국을 나갔으며 이후에도 김생민은 또 다른 여성에게 성추행을 했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이 같은 일이 있었음에도 김생민은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모르쇠전략으로 가려는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같은 소식이 폭로되자 김생민의 소속사 SM C&C는 "김생민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프로그램 제작, 출연진 및 김생민씨를 아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1992년 KBS 희극인 특채로 방송계에 데뷔한 김생민은 동기들에 비해 개그계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오래지나지 않아 방송계로 노선을 돌렸다.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무려 20년 넘게 이어가는 와중에도 본인의 경제 지식을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포테인먼트로 톡톡히 활약을했다. 특히 본인의 경제 습관을 살린 '영수증'이 큰 히트를 하면서 공중파, 종편을 가리지 않고 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었고 수많은 광고 제의를 통해 많은 수익도 올렸다.


하지만 미투 폭로이후 김생민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선언했고 광고계에서는 거액의 위약금 문제까지 불거질 전망이다. 또한 여기에 김생민은 본인을 뜨게 만든 그간의 서민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고급 외제차를 여러 대 보유한 사실과 강남에 다수의 아파트를 소유한 행적도 드러나며 서민행세를 하며 돈을 벌었다는 지탄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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