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장성군은 삼계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들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 적격 업체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지난 달12일 밝혔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전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제공이 늦춰질 것을 염려한 정부가 국비 보조금을 우선 교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의 조기 시행을 위해 전국 15개 시‧도에 국비 61억 원을 지난 29일 우선적으로 교부했다. 이는 올해 정부 부담분의 84.7%에 해당한다.


농식품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지방비를 매칭(50~70%)해야 하는 사업이지만 오는 6.13 전국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간식 공급시기를 앞당기려고 지자체가 자부담분 확보 이전에 국비를 교부해 사업을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며 "정부 차원의 조치를 끝낸 만큼 이제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각 지자체의 신속한 후속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서울과 제주는 국고보조금 교부신청서 제출이 지연돼 추후 교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가 자부담분 확보 이전에 국비를 교부해 사업을 우선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2일 과일간식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제조‧공급할 수 있는 적격업체 7개소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우선적으로 국비보조금을 교부함으로써 자치단체가 과일간식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요한 정부차원의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히며 이제부터는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자치단체(시‧군‧구)들의 가공업체 선정 등 신속한 후속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 조사결과 전국 228개 자치단체 중 4월과 5월에 과일간식을 공급하는 지역은 108곳이며 하절기(7~8월) 공급 일시중지 이후 9월에는 전국 모든 자치단체가 과일간식을 공급할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과일간식 공급시기에 대해 문의하는 학교와 학부모들이 부쩍 늘었다며각 자치단체가 추경 성립전 국비 우선 집행과 지방비 확보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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