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조현민 광고담당 전무.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갑질’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수사관 6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물을 뿌렸던 회의 이후 광고대행사와 말을 맞추기나 회유·협박 등의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등을 확보 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영국편 항공 여행 자사 광고를 위해 광고대행을 맞겼던 A 광고업체 B 팀장에게 광고관련 질문을 했는데 질문에 대답을 잘하지 못하자 고함을 지르며 매실음료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 입장은 “고함과 물을 뿌린건 맞지만 직접적으로 뿌리지 않고 바닥 등에 뿌린 것이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 했으나 경찰이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직접적인 물세례와 폭언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개수사로 전환, 압수수색 등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 이어 1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의 A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의 참석자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녹음파일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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