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00억 투자⋯경기 성남에 제조시설 갖춘 ‘스마트 푸드센터’ 연내 착공

▲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현대백화점그룹 식품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1만5914㎡ 규모의 부지에 ‘스마트 푸드센터(가칭)’를 건설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 기존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 이외에 추가로 식품제조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최신식 식품 제조시설을 갖춘 스마트 푸드센터는 연면적 8264㎡(2500평) 규모로,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토지 매입과 공장 신축 등에 총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상반기 ‘단체급식용 PB제품’과 더불어 ‘건강 테마 HMR(가정간편식)인 Greating(그리팅) 상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그린푸드는 하루 평균 약 40만명분인 100톤,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식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내에서 ‘식품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그룹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공산품, 생식품을 유통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계열사와 공동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PB상품도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 구축을 기점으로 사내 R&D 기능을 강화하고 다양성과 품질 등을 개선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생산기지’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푸드센터 구축은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만 아니라, B2C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단체급식서비스와 식자재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건강해지기 위한 먹거리’라는 차별성을 내세운 HMR 제품 출시로, 향후 5년 내 매출을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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