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후보가 소방관 지원책을 내놓았다(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공약으로 '소방관에 대한 처우개선과 지원'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5월4일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시민안전과 직결된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1일 구조활동중 주취자에 의해 숨진 강연희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이런 일이 재발되어선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낀다. 오늘은 국제 소방관의 날이다. 국제 소방관의 날은 호주에서 소방관들이 산불진화를 하다 죽은사건이 벌어진뒤 지정되었다. 이 날이 제정된 이후 선진국들은 소방관의 죽음에 애도를 느끼며 그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라며 국내 소방관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그간 국내에서 10년간 임기중 사망한 소방관의 수는 51명에 이르는데 이는 매년 5명씩 숨진 것이다. 또한 이번에 강 소방관 역시 재난구조도 아닌 주취자를 구조하다 주취자의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데, 소방관들이 이틀에 한번씩 매맞는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들리고 있다. 2010년부터 870건의 소방관에 대한 폭행 폭언등이 보고 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관의 폭행 폭언은 대부분 음주자에 의한 것인데 2016년 200건에 달하는 수치가 기록된 바 있다. 이렇게 소방관 폭행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주취폭력에 관한 처벌이 약한것도 이유가 있다. 소방 공무원 폭행은 5년이하 3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한다고 되어있지만 유명무실한 법 체계며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소방관의 처우를 위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책임감있게 나서겠다. 서울 시민을 지킨 소방관을 위해 서울시는 소방관을 지키겠다. 인력부족으로 인해 아파도 쉬지 못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소방인원을 늘릴것이며 소방관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전담센터를 만들고, 구급대원 출동시 경찰관 지원등을 통해 구급대원 사망사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 당선되면 소방관의 노조설립과 단체 교섭권을 설립할 것이며 시민옆에서 안전을 지킬수 있는 소방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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