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한국시각 11시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밝혔다.


그간 판문점, 몽골, 싱가포르 세곳으로 압축되며 정상회담이 어디서 열릴지 초미의 관심사 였기에 이제 전 세계의 시선은 싱가포르에 집중되게 되었다.


먼저 가장 유력했던 판문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구미에 맞지 않았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지난 4월27일 앞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린 장소였기에 최초의 역사적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큰 홍보효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에 비춰봤을때 회담장소로는 맞지 않았다는 평가다.


두번째 회담 장소로 거론됐던 몽골은 미 백악관 측에서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한번에 도달할수 있으며, 북한대사관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로 북한측이 원한 후보지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미 정부차원의 대규모의 수행단, 전 세계의 기자들이 모일 장소 확보, 보안과 경비등에 관해 인프라가 갖춰진 곳을 원했는데 이 기준에 비춰봤을땐 아직 낙후된 인프라를 갖춘 몽골은 회담장소로 부적격 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자동적으로 미국은 싱가포르를 원했고 북한도 자국의 대사관이 있는 싱가포르에 우호적인 의사를 나타내 결국 회담 장소로 결정되었다.


싱가포르는 570만 인구의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고 현대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곳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 휴양지다. 백악관이 원하는 대규모 수행단의 숙소와 경비 보안등에 있어서도 싱가포르는 합격점을 받았고, 북한 역시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도달할수 있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였기에 흔쾌히 싱가포르로 결정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북미 양국은 당장 싱가포르에 수행단을 미리 파견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갈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세기의 이벤트로 불리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국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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