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포' 주산지인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마을에서 25일부터 대마(삼) 수확이 시작된다. 지난해 수확모습.(안동시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안동포' 주산지인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마을에서 대마(삼) 수확이 시작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파종해 2m 가량 자란 대마 수확이 오는 25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대마는 베고 찌는 작업이 안동포 만들기 직조 과정 중 가장 고된 작업이다. 파종과 함께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대마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 찌기→쪄낸 삼 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 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상 괴내기(색내기) 등으로 이뤄진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다.


이러한 고된 과정과 농촌지역 고령화로 2000년대 초반 39㏊에 달했던 안동지역 대마 재배 면적은 매년 감소 추세다.


올해는 5농가에서 0.48㏊ 재배로 2t의 대마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례 문화가 변하고 값싼 중국산 삼베 유통 등으로 설자리를 잃고 있다"며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수확작업 기계화와 대마를 원료로 하는 신소재 상품 개발 등으로 재배 면적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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