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크루트 선정 ‘2018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선정 이유 및 성별 TOP5 (자료=인크루트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삼성전자, 여학생은 CJ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남·녀 대학생 간 기업별 선호 차이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자 대학생들은 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고용안정성’을 이유로 공기업과 대기업을 선택했다. 여자 대학생들의 경우 ‘우수한 복리후생’과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분위기’를 매력적인 요인으로 보고 이에 해당한다고 여긴 기업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 상위 5곳은 △삼성전자(6.0%) △한국전력공사(5.1%) △인천국제공항공사(4.6%) △네이버(3.7%) △CJ(3.3%) 였다.

여자 대학생이 꼽은 일하고 싶은 기업 상위 5곳은 △CJ(9.8%) △네이버(7.3%) △아모레퍼시픽(5.1%) △한국전력공사(4.3%) △인천국제공항공사(3.7%) 순이었다.

다만 같은 기업이라 할지언정 선택비율에는 차이를 띄었다. ‘CJ’의 경우 여학생 득표율 9.8%에 비해 남학생 득표율은 3.3%로 3분의1수준이었고 ‘네이버’ 역시 여학생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성별 TOP5 중 4곳은 같은 기업으로 남·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남·녀의 확연한 민심을 단편적으로 드러냈다.

이러한 남·녀 차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에서 더욱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의 성별 상위 5개 기업순위에 따르면 남·녀간 공통으로 5위권에 선택한 기업은 ‘포스코’와 ‘한국전력공사’ 뿐이었다. 이마저도 순위는 달랐다.

‘포스코’는 남학생 선택 기업 1위에 올랐지만 여학생은 2위로 선택했다. 여학생은 1위로 ‘CJ E&M’을 선택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남학생으로부터는 두 번째로 높은 선택을 받았지만 여학생에게서는 4위권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뚜렷한 남심(男心)을 드러냈다면 △CJ E&M △카카오 △아시아나항공은 여학생들로부터의 지지가 높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지향하진 않지만 오늘날 한국기업에서는 남·녀간 평균연봉 및 평균근속연수 등에 여전히 차이가 발생한다"라며 "이러한 배경중 하나로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승진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는 본 설문조사의 남·녀간 선호이유에서도 여성의 경우 1위 선택기업의 '우수한 복리후생'을 가장 매력적으로 여긴 점에서 일정 부분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추측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이유가 이 외에도 다양한 점을 통해 대학생들이 실제 지원기업을 선택할 때에도 매우 입체적으로 고려해 지원방향을 정립해 나간다는 점을 기업에서도 참고해 향후 고용브랜드 제고에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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