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의원이 당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압승으로 끝난 6.13 지방선거 이후, 처참하게 참패하여 인재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야당과 달리 여당은 당대표 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2017년 대선과 6.13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승리하는 공을 세웠던 추미애 대표. 당대표 임기가 끝나는 8월 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추 대표의 뒤를 이어 여당의 중진의원들이 하나, 둘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당권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4일 박범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공약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영광 뒤에,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가지 못한다면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촛불혁명의 주역들은 등을 돌리실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당을 위해 헌신했던, 입법․사법․행정 경험으로 쌓인 저의 능력을 당의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당원들의 뜻을 모으고 미래를 제시하는‘베이스캠프’로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당원 직접 민주주의 실현,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사회상을 제시, 철저한 공정성을 기반으로 당 운영"의 원칙을 세우고 세부 혁신 과제로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당원 직접민주주의 도입' '취임 후 3개월 내에 온라인 네트워크' 개설' '상시 당원들의 의견을 경청,주․월 단위로 당대표가 직접 취합된 의견을 공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 '대표 임기 1년 차, 최고위원제 변경'등을 내세웠다.


또한 유능한 정당을 위해선 "싱크탱크가 필수적"이라며 5년 후, 10년 후, 20년 후를 준비하는 당이 되기 위하여 '당 대표의 메시지 과잉 자제 (국회 현안 원내대표 중심)' '당은 전략을 연구․기획․홍보' '민주연구원, 전면개편을 통한 제1의 핵심 컨트롤 타워' 등을 내세웠다.


또한 매번 선거때마다 불거지는 갑질 공천 시비를 없애기 위해 '예측가능한 공천룰을 총선 1년 전에 조기 확정'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 정립' '핵심성과지표(KPI)룰 개발하여 평가에 반영함으로써 객관성 확보' '윤리심판원 권한 및 독립성 강화' '윤리심판원 산하에‘신속대응국’설치' '공천을 포함한 각종 인사, 포상, 징계 등에 대한 전문성․중립성․독립성 강화'등을 내세웠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을 위해서 국민들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해야한다며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 육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지방분권형(지역별 맞춤형) 에너지믹스 전략 마련' '미래 교통 산업의 활성화 방안 모색' '절망창업(Self-Employment) 비율 감소를 위한청·장년 스타트업 육성 및 '인생이모작 프로젝트 추진' 등을 주 공약으로 삼아 당대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 이외에도 당대표에 출마할것으로 유력한 후보는 최근 송파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다시 국회로 입성한 최재성 의원이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시절 측근거리에서 보좌한 친문인사로 알려졌다. 당시 안철수 대표와 문 대표의 갈등과 김종인 전 대표의 추대로 불거졌던 총선 공천등의 잡음속에서도 철저하게 중심을 잘 잡아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적으로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박 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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