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폭염속에 출근하는 모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폭염,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 질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감시’ 결과 지난 5월20일부터 7월15일까지 총 총 551건의 온열환자가 신고됐고 이 중 4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나흘 새 285명(사망자 2명)이 신고되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지난 5년간(2013~2017) 자료분석 결과 7월 중순부터 온혈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8월 중순까지 환자의 78%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온열질환자는 총 6500명이 보고됐으며 10명 중 4명(2588명·40%)은 낮시간대(오전12~오후5시) 논밭·작업현장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폭염특보 시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매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매우 위험하다. 또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