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 오후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앙교육원에서 열린 외식업 소상공인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내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됨에 따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최저임금 인상 부담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한국외식업중앙회를 찾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장관은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전적으로 서민경제에 가중 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적인 최저임금 인상분 이상의 정부 지원을 해 추가적인 부담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는 지난 10년간 매출액은 2배,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지속 성장 중이지만, 과도한 시장진입으로 폐업률은 타 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황 있다. 사업체 86.5%가 5인 미만 소상공인들로 매출액도 1억원 미만이 61.0%로 영세하고 10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는 특성상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를 겪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는 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대표자들은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 높은 카드수수료와 상가임대료 등 서민경제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바로잡아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낮추는 정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대상 확대 등을 내각에 건의해 관철시키는 등 현장애로에 적극 대응 중”이며 “앞으로 업종별, 지역별 경청 투어 확대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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