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21명 중 10명 서울 거주… 일상접촉자 20명 행방불명”

▲ 당국은 메르스 밀접·일상접촉자의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 6명 중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수백명의 밀접·일상접촉자가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입원 중인 A씨(61)와의 접촉자 중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5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받았다. 20대 영국인 여성을 포함한 일상접촉자 5명은 모두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의심환자 6명 중 나머지 1명은 A씨가 탑승한 비행기 승무원으로 밀접접촉자다. 1차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10일 오후 6시까지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이다. 11일 서울시는 밀접접촉자 중 10명, 일상접촉자 중 166명이 서울 거주자라며 일상접촉자 20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미확인 20명은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치구와 함께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상접촉자는 메르스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면서도 “일반접촉자도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르스는 치사율 20~46%의 호흡기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5월20일 첫 환자가 확인됐다. 이후 7개월 동안 186명이 감염돼 38명이 숨졌다. 메르스 잠복기는 통상 2~14일로 당국은 향후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워드

#메르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