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 씨가 14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로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배우 김부선 씨와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14일) 경찰에 나와 “이재명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강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그동안 변호인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며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달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오늘 우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분당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분당서는 이 지사가 8년간 성남시장으로 임하면서 관할했던 경찰서이고 성남지역의 경찰서와 조폭운영회사, 이 지사와의 커넥션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던 곳"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분당서가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다음 주께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소재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조사실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지만 30분 만에 귀가 했다.
당시 김 씨는 “변호사들이 도와준다는 분이 많아 추후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 만들어서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귀가 사유를 설명했다.
이후 지난 12일 강 변호사는 유튜브를 통해 “김 씨와 연락이 닿았으며 이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수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분당서 역시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로부터 김 씨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