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이 북한술을 선물로 받았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7일 국회의장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친서를 보낸뒤 북으로 부터 답신이 왔다고 전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앞서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1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에게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다.


당시 문 의장의 친서는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으로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때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의 친서를 받은 최태복 의장은 2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문희상 의장에게 답신을 보내왔다.


최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이어 최 의장은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며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의 비준이 통과되길 염원했다.


이어 남북국회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들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보내와 국회차원에서 남북 국회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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