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외교부·해군 '내려달라' 요구…日자위대 정면 반발

▲ 일본 자위대가 욱일기를 게양한다고 못박았다. 욱일기를 두고 양국의 입장차가 확연하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오는 11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함에 욱일기를 게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외교쟁점으로 불붙고 있다.

5일 일본매체에 따르면 가와노 가스토시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지난 4ㅊ일 정례브리핑에서 “자위함기는 해상자위대 자위관에게 자랑이다. 자위함기(욱일기)를 내리고 갈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다.

우리나라는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일본에 대해 자위함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욱일기) 대신 일장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그러나 일본 측은 법률상으로도 규칙상으로도 자위함에는 자위함기인 욱일기를 달아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일본은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우리 해군이 지난달 제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일본 등 15개국에 공문을 보내 사열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일본이 욱일기 사용을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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