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의 관계를 비롯,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K-pop열풍과 세계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의 결단과 노력에 이제는 국제사회가 답할 차례"라며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첫 인상을 물어본 질문에서 "먼저 김정은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와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첫 인상이 좋았다"고 평가하고 "지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한 공동의 평화 번영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함에도 불구 국제적으로 불신을 받는것에 답답한 심경"이라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지난 4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하고 핵 개발이 아닌 경제건설에 국가적 총력을 다한다는 정책적 전환을 단행했다"며 "25년간 이어진 핵 협상 역사상 최초로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북한은 하나뿐인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폐기하는 등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있으며,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물론, 발사대까지도 유관국 전문가 참관하에 영구 폐기키로 하고, 미국의 상응 조치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등 추가적 조치 의향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평양방북시 김 위원장은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했기에 이제 비핵화는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되었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어길시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될 보복앞에 감당할 능력이 없기때문에 북한의 핵포기는 명백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양국이 6월12일에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사항을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시발점이 될수 있으며 추후 양국간 인도적, 사회적, 문화적 지원등도 함께 고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밖에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마크롱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시했고,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프랑스의 인권 존중문화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는 이야기와 양국간의 환경, 교역, 문화 교류, 교육 등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넒은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K-POP 현상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도 널리 퍼진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마지막으로 카톨릭 신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게 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교황이 북한을 방문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할것이라고 밝혔다.


르 피가로는 1827년 창간된, 프랑스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간지로 발행부수가 약 30만 부에 달한다. 긴 역사답게 현재 프랑스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꼽히는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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