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약국·옵서버국 40여명 참가… 해적 근절방안 논의 등

▲ 당국에 검거된 말라카해적.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는 13∼15일 일정으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8년 아시아해적퇴치협정 관리자회의가 열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관리자회의에는 아시아해적퇴치협정 체약국 및 옵서버국가 해적담당 관리자, 특별초청 강연자, 사무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 중이다 .
우리나라는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을 대표로 한국선주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운반선협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적정책 소개, 해적피해 및 대응사례, 선사 해적대응 현황 등을 공유했다.
아시아해적퇴치협정은 아시아 권역에서의 해적피해를 예방하고 해적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2004년에 체결된 협정으로 2006년 발효됐다. 현재 20개국이 체약국이며 우리나라는 창설 체약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 사무국 현황 설명, 개최국 해적정책 소개, 체약국별 정책 사례발표 등이 이뤄졌다. 또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해적활동 억제 및 근절방안이 논의됐다.
구로키 마사후미(黒木正文) 아시아해적퇴치협정 사무국장은 16일 부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아시아해적현황 및 사무국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학생 및 선사 관계자와의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아시아해적퇴치협정 관리자회의는 체약국과의 해적대응을 위한 공조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대표적 해적은 말라카해협 해적이다. 말레이반도, 수마트라섬 사이에 형성된 말라카해협은 태평양, 인도양, 남중국해를 잇는 교통요충지로 세계 해상운송량의 20~25%, 중동 원유의 50%가 이 곳을 통과한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해적단이 활동했으며 2000년대 들어 피해가 늘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해군이 단속에 나섰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오히려 활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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