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최한결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경영권 위협보다는 경영활동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 갑진논란을 겪었던 조양호 일가의 대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예상과 반해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2만6150원으로 전날 거래일 대비 2250원 (-7.92%) 내렸다.

KCGI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KCGI 1호 펀드는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KCGI 제1호 사모펀드를 통해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했다고 밝힌 이후 처음 알린 공식 입장이다.

KCGI는 “경영참여 목적의 대량 보유 공시(5% 공시)를 한 이후에는 지분을 늘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외견상 전격적으로 10%에 근접한 수준까지 투자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금융위원회의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적용되던 의결권 있는 주식 10%이상 취득 의무 규제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서는 10% 이상을 취득할 의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KCGI는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KCGI 1호 펀드의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하여는 조만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KCGI는 감시 및 견제 역할 수행으로 한진칼의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한진칼 지분 9% 인수 배경은 이들 계열사들은 유휴자산의 보유와 투자지연 등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으며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의 기회도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KCGI 1호 펀드가 주요 주주로서의 감시 및 견제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할 경우 한진칼의 기업가치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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