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자료 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오르고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104.7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가 2개월 이상 연속 2%대 흐름을 보여준 것은 14개월 만이다.

생활물가지수는 2.1% 상승했고 농수산식품인 신선식품지수는 10.4%나 급등해 전체 물가를 0.47% 상승 시켰다.

특히 쌀(23.8%), 파(35.6%), 토마토(44.4%)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축산물은 달걀(-14.3%), 돼지고기(-4.4%)로 낮아져 1.5%하락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류는 6.5% 올라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상승시켰고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률은 각각 5.1%와 9.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등유는 16.4%나 오르면서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등유는 지난달 정부가 한시적으로 적용한 유류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 올렸다. 작년 10월∼올해 10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채소랑 과실로 보면 전년대비 많이 감소했고 지난해 채소·과일이 마이너스인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지난달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지난해 배추·무 출하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지난 7, 8월 폭염으로 약간 높은 상황에서 출하량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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