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 맞물려 고부가가치산업 전환…8.5조 원 규모 안정적 성장

▲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정보산업의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하였을 뿐 아니라 매출액도 8조5000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18년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총 매출규모는 8조5246억원, 종사자 수는 5만8646명, 사업체 수는 4492개 사라고 밝혔다.


특히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2%(1283명) 증가했으며 공간정보산업 조사가 시행된 2013년 이후 6년간 1만5852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됐다.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는 약 13.1명으로 전년대비 약 0.5명(4.0%) 증가했는데 2012년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 수가 약 9.5명인 것을 감안할 때 고용부분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공간정보산업의 매출액은 8조5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억원(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당 평균매출액은 약 19억원으로 전년 18억6000만원에서 약 4000만원 가량(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연구개발업(▲24.5%), 측량업(▲11.9%),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7.2%) 등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추진과 자율주행․드론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간정보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매업(▼29.9%), 공간정보 장비도매업(▼20.7%) 등 도매업 분야의 매출은 경기불황 여파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체 수의 감소는 공간정보산업 내에 국한된 것이라기보다는 공간정보와 연계된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 내 전체 사업체 수의 감소(0.6%)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산업조사 결과는 공간정보산업이 정부의 중장기 지원정책과 민간의 기술 투자가 결합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률(9.1%)에서 제조업(7.6%), 도매 및 소매업(2.8%),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4%),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2%) 등 다른 산업보다 이익률이 높은 고부가치 산업으로 조사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여전히 높은 영세사업자의 비중, 경기변동에 민감한 도매업 부분 등은 건전한 산업 구조 형성을 위해 향후 정책적 지원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손우준 국토정보정책관은 “그간 공간정보산업 진흥정책에 힘입어 최근 6년간 1만585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공간정보산업이 국가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간정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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