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원내대표 회동 현장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새해들어 첫 회동을 가졌다.

자유한국당과 야3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의 중재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오후 회동까지 쟁점 현안의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여야는 이번 회동에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및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진상규명 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선거제 개편(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논의했다.

오후까지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 여야는 주요 정치쟁점 사안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논의를 마쳤다. 문 국회의장의 중재로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으로 타결되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사안에 대해서만 공동합의가 이뤄졌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을 하느냐 못하느냐 논쟁만 하다가 끝났다"며 "지난 해 운영위에서 의혹은 해소됐지만 야당은 정쟁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나 우리 당은 이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해가 되어도 핵심 법안처리보다 정치사안에만 정쟁을 일삼는 국회를 향한 시민들의 시선은 따갑다. 여야는 지난 12월 31일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이 운영위 출석당시 뜨거운 공방을 벌였지만 야당은 별 소득을 얻지 못한채 정치공세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여당 역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용난을 해결해 줄 법안의 통과에 힘써달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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