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편 박모씨에게 "죽어"라고 소리치며 폭행을 가했다는 증거 영상물이 20일 KBS를 통해 공개됐다.(KBS 방영분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지난해 이혼소송을 낸 남편 박모씨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20일 KBS는 남편 박모씨가 법원과 경찰 등에 증거로 제출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죽어!”라고 외치며 고함을 지르는 장면과 가정폭력으로 생긴 상처라며 자신의 목과 발가락 사진도 참고했다.

KBS 보도의 따르면 박씨가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을 주된 이혼 청구 사유로 들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2010년 10월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조 전 부사장이 폭언과 폭행이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함께 낸 상태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조현아 씨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으며 폭행 역시 술 또는 약물에 취해 (박씨가) 이상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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