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대부분 인정…유통은 부인

▲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구속 영장 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잠시 투약을 중지했던 마약도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최근 필로폰을 다시 투약하게 됐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황씨는 6일 오후 2시5분, 영장실질검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에 도착하고 “필로폰 유통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베프 사이”라는 질문엔 짧게 “(경찰청 베프 존재)없다”고 답했다.

SBS 8시 뉴스는 황씨가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모두 시인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원에서 황씨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5년에 필로폰을 유통하고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황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벌였지만 압수수색 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2차례 기각되고 소환에도 불응해 ‘봐주기식 수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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