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대북관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인사와 4선의 더불어민주당 간판의원을 지키자며 안하무인에 막가파식 임명을 강행하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은 ‘우발적 사건’, 북한군 총격 관광객 사망은 ‘통과의례’ 라는 통일부 장관이 탄생하게 생겼다”고 원색적인 비난 의사를 내비쳤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대표 저격위한 동영상 CD거짓말, 정치자금 회계 조작을 하는 등 특권과 위선에 가득찬 자를 어떻게 장관에 앉힐 수 있느냐고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어 부실한 인사 검증의 책임자 조국 수석, 조현옥 수석을 즉각 경질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함과 동시에 장관 인사를 두고 청와대의 심장인 주요 수석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다.

황교안 당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야당의 반대와 국민의 여론을 무시해도 된다는 독선과 오만·불통 정권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자격 장관 임명을 지금이라도 재고하고, 이런 터무니 없는 인사를 발탁하며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장관 임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발벗고 나선 모양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의 두 후보자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그동안 일으킨 문제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행된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