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하금진 전 경수원 女축구대표팀 감독 제명

▲ 하금진 전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팀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소속팀 선수들에게 성추행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하금진 전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여자축구팀 감독이 영구 제명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하 전 감독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하 감독의 성추행 의혹은 올해 초 제기됐다. 이에 KFA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하 감독에 대한 세부 조사를 펼쳤고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징계를 결정했다.

K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지도자의 경우 성폭력이나 성추행은 자격정지 3년 이상에서 제명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KFA 전한진 사무총장은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실행 방안이 중요하다”며 “현재 외부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예방과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KFA는 축구계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KFA 성폭력 신고센터를 만들어 피해자 보호와 법률자문을 지원했으며 윤리위원회 산하에 성평등 소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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