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계속 방해? 노상회의도 불사'

▲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상민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경 수사권 조정안등의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국회는 주말에도 강대강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의 대치가 극심했던 26일 국회의안과 앞에서의 극렬한 대치 뒤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 뒤 주말 국회에서는 전날만큼의 극한 몸싸움은 없었지만 양당이 치열하게 눈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법안 논의를 위한 여야의 기습회의에 대비해 회의실 곳곳에 당직자들을 배치해 정치개혁특별위(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유한국당은 24시간 대기조를 꾸려 여당의원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주말에도 오전과 오후조를 나누어 각 회의실 앞을 지키고 있다”며 “민주당의 움직임을 철저히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회의 진행을 위해 당직자들에게 비상동원령을 내렸고, 국회 곳곳에서 회의 속개를 위한 타이밍을 살펴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사개특위, 정개특위 의원들 역시 국회 경내에서 머물며 언제든지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치 국면에 사개특위 위원장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말에도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 아닐지는 배제할 수 없다. 제가 결심하면 언제든 실행이 가능할 것 이라고 본다”며 “만약 자유한국당이 계속 회의를 방해 한다면 길거리에서도 회의를 할 수도 있다”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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