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싹쓸이…업계 굿딜 평가

▲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의 우선협상자로 설정됐다. 롯데카드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롯데 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하기 위한 첫 단추를 잘 풀었다.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가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시장에서는 가격과 고용유지 등 좋은 조건을 그대로 가져가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3일 롯데지주와 매각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일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하나금융, MBK파트너스 컨소시엄, 한앰컴퍼니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매각으로 한앤컴퍼니는 롯데 카드의 지분 80%를 가져가고 20%는 롯데그룹에 남는다. 한앤컴퍼니의 예상 인수 가격은 약 1조4400억원이다.

한편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의 지분 58.5%를 가져가는 조건을 제시했다. 입찰 금액은 4270억원으로 확인됐다. 롯데손보는 730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롯데그룹은 롯데손보에 별도 소수지분을 남기지 않지만 매각 이후에도 현재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맺고 있는 협업 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지주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그룹 계열사와 맺고 있는 협엽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고용보장,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지주는 앞으로 본계약 체결, 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칠 예정이며, 회사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거래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롯데손보 우선협상대상자와 오는 13일까지 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정을 지키라는 것에 롯데손보와 롯데 카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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